조행기
|

저수지 얼음 붕어낚시 조행기 

内容

지난 겨울에 비해 결빙이 한 달여 늦어 애를 태우더니 주 중 내내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.

일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다음카페 <낚시천안> 얼음낚시대회가 혹한과 폭설 예보로 취소되었습니다.

이 번 주는 얼음낚시가 어렵겠다 싶은데 토요일 오후 <신의한수>님이 출조 제안을 합니다.

워낙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확실한 결론을 내지는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.

일정 : 2016년 1월 24일(일요일)

장소 : 경기도 이천시 가리산저수지

장르 : 얼음 붕어낚시

동행 : 몽이, 돼지아빠, 와라지, 신의한수, 더히트

채비 : 들어넣기 3대(가변채비 뜬바늘, 바닥바늘)

미끼 : 지렁이

출발하려고 자동차 온도계를 보니 영하 19도입니다.

"이건 미친짓이다"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만...일단 출발합니다.

얼음 붕어낚시 중증환자 여섯이 모였습니다.

얼음판으로 불러낸 장본인 <신의한수>님.

물낚시던 얼음낚시던 붕어낚시에는 일가견이 있습니다.이 엄동설한 혹한에 총 7수를 낚았습니다.

하루 전 서동지에서 찬바람에 시달리고 하루 쉰다더니 첫 번째로 불려 나온 <더히트>님.

고패질 중에 3수를 낚는 신기술을 보여준 역시 붕어낚시 선수입니다.

홈플러스 방한화를 자랑하며 등장 하신 <낚시천안> 카페지기 <돼지아빠>님.

전동드릴로 시원하게 여기저기 뚫었으나 빵마리.

사진 찍기 놀이 해가며 멋진 붕어를 한 수 낚아 올리신 <몽이>님.

대접기 직전 버저비터로 꽝을 면한<와라지>님.

환자들 면면이 이렇습니다.워낙 싸매고들 와서 누가 누군지 구분도 잘 안됩니다. 

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두껍게 얼음이 얼었습니다.

얼음을 떠내고 돌아서면 다시업니다.

이런날은 구멍을 좀 크게 뚫는게 어는 속도가 늦어져 유리합니다.

얼음집도 금방 냉동고가 됩니다.

점심으로 백암 순대국 먹고 오는 동안 자동빵으로 한 수 나옵니다. 

이녀석 없었으면 저도 꽝 칠 뻔 했습니다.입질은 두 세번 더 있었는데 날씨가 날씨인지라 걸어내지는 못했습니다.

<신의한수>님 한 수 걸었습니다.

얼마나 추운지 볼이 빨갛습니다.

해지기 전에 철수 준비 중입니다.

낚싯대가 안 들어가 손에 쥐고 체온으로 녹이는 분, 핫팩으로 쥐고 녹이고 분,난로 쬐어가며 녹이는 분... 

이런 날 해 지고 철수 하려면애먹습니다.

총 조과 7치 이하 13수.

꽁꽁 얼어 있는 것 같지만 물 속에 넣어주니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천천히 사라집니다.

"미쳤어... 미쳤어... 미쳤어..."를 몇 번 이나 중얼거렸는지 모르는 얼음 붕어낚시 조행 이었습니다.